많은 이들이 저소득 국가로의 이민을 이야기할 때,
생활비 절감을 중심으로 접근하지만 실제로 장기 체류를 위한 핵심 조건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현지에서의 ‘수입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단기 체류자는 준비한 예산으로 몇 달을 버틸 수 있지만,
장기 이민자는 결국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디지털 노마드’나 ‘원격 프리랜서’뿐 아니라
현지에서 직접 창업하여 수익을 창출하려는 한국인 이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은 나라별로 제약이 크고,
📌 허가 조건, 자본금 요건, 내국인 고용 의무 등 다양한 규정을 사전에 이해하지 않으면
막상 회사를 설립하고도 법적 제재나 사업 지속 불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글은 저소득 국가 중 한국인이 실제 창업을 많이 시도하는
5개국(베트남, 필리핀, 태국, 조지아, 말레이시아)을 기준으로
각국의 외국인 창업 허용 업종, 자본금 조건, 행정 절차 등을 비교해 안내한다.
외국인 창업 가능 업종 유형 (공통 분류)
1. 식음료 업종 | 카페, 음식점, 디저트 숍 등 |
2. 관광·레저 관련 | 게스트하우스, 투어, 오토바이 렌탈 등 |
3. 교육 관련 | 어학원, 미술·요가 교습소 등 |
4. 온라인 기반 | 전자상거래, 디지털 마케팅, 유튜브 운영 |
5. 기타 소상공 | 세탁소, 미용실, 소매점 등 |
※ 국적 제한, 내국인 우선업종, 자본금 제한 등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각국 규정 필요
국가별 외국인 창업 조건 비교 (2025년 기준)
베트남 – 외국인 법인 설립은 가능, 업종 규제는 많음
- 법인 설립 가능 여부: 외국인 100% 지분 법인 설립 가능
- 허용 업종: 온라인 마케팅, IT, 수출입업, 카페·식당(특정 지역)
- 금지 또는 제한 업종: 로컬 미용실, 부동산 중개, 일반 유통업
- 필수 조건:
- 최소 자본금: 약 10,000 USD 이상 (업종 따라 다름)
- 사업장 계약 필수
- 베트남 회계사/대행업체 통한 설립 권장
- 기타 주의사항:
- 외국인 명의 카페는 구청 허가에 따라 거부 가능
- 베트남인 파트너 명의로 운영하는 경우 많음
추천 업종: IT 기반 수출입업, 온라인 광고 대행, 원격 교육 플랫폼
필리핀 – 내국인 지분 비율 요구, 허용 업종 제한적
- 법인 설립 가능 여부: 외국인 단독 법인 설립 ❌
- 지분 요건: 현지인 지분 60% 이상 필요 (일반 소매업 기준)
- 외국인 100% 가능 업종:
- IT, BPO(콜센터), 수출업, 국제 무역
- 조건부 온라인 비즈니스(현지 고용 요건 있음)
- 자본금 요건: 200,000 USD 이상 (외국인 단독 설립 시)
- 필수 절차: SEC 등록, DTI 등록, 지방 자치단체 사업 허가
- 기타: 외국인 이름으로 게스트하우스, 식당 창업은 불가능에 가까움
추천 업종: 온라인 기반 B2B 서비스, 콘텐츠 제작, 번역·통역 서비스
태국 – 외국인 직접 창업은 제한적이나, 파트너 형태는 가능
- 법인 설립 가능 여부: 가능 (단, 외국인 49% 제한)
- 주요 업종 허용 여부:
- 외국인 제한 업종: 부동산 중개, 소매 유통, 운송업
- 가능 업종: 음식점, 카페, 관광 서비스 (태국인 지분 51% 필요)
- 자본금 요건: 약 2백만 바트 이상 권장 (한화 약 8,000만 원 수준)
- 대안:
- BOI 등록 기업 → 외국인 100% 소유 가능 (특정 조건 필요)
- 태국인 명의 + 외국인 운영 형태 다수 존재
- 주의사항:
- 명의 대여 불법이지만 관행적 활용 중
- 세무조사, 비자 연계 문제 발생 시 리스크 존재
추천 업종: F&B (음식점), 요가 스튜디오, 영어교육 센터
조지아 – 외국인 창업에 매우 개방적이고 유연함
- 법인 설립 가능 여부: 외국인 100% 법인 설립 허용
- 자본금 요건: 없음
- 업종 제한: 거의 없음
- 필수 조건:
- 세무번호 신청
- 월별 회계 보고서 제출
- 법인 설립 수수료 약 5만~10만 원
- 특징:
- 조세 부담 낮음 (수익에 따라 1~15% 수준)
- 원격 설립 가능 (대행 업체 많음)
- 디지털 노마드·프리랜서 중심 창업 활발
추천 업종: 블로그/유튜브 수익용 법인, 디자인/마케팅 프리랜서, 해외 서비스 수출
말레이시아 – 법인 설립은 가능하나 업종 따라 제약 존재
- 법인 설립 가능 여부: 가능 (100% 외국인도 가능)
- 허용 업종: IT, 교육, 수출입업, 일부 전문 서비스
- 금지 또는 제한 업종: 소매·도소매업, 일부 서비스업
- 자본금 요건:
- 외국인 100% 법인: 약 50,000~100,000 링깃
- 비자 연계:
- 회사를 통한 장기 체류 비자 신청 가능
- MM2H 비자와 별도 운영됨
추천 업종: IT 교육 플랫폼, 컨설팅 서비스, 전자상거래
창업 시 주의할 점과 초기 비용 계획
초기 사업자 등록비 | 각국 수수료 및 공증 비용 발생 |
회계·법무 대행 | 필수 (언어·법 규정 상이) |
사업장 임대 | 실제 오피스 or 상업공간 필요 |
로컬 파트너 확보 | 일부 국가는 현지인 파트너 요구됨 |
비자와 연결 여부 | 사업비자 조건 충족 여부 확인 필수 |
예상 초기 자본금 범위
(2025년 기준, 한화 환산)
- 조지아: 약 100만 원 이하
- 베트남 / 태국: 약 500만 원 ~ 1,000만 원
- 필리핀: 약 1억 원 이상 (외국인 단독 명의 법인 기준)
- 말레이시아: 약 2,000만 원 ~ 3,000만 원
마무리 요약
저소득 국가라고 해서 모두가 외국인에게 창업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마다 자국민 보호 정책이 다르고, 외국인 지분율이나 업종 제한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단순히 ‘싸게 사업한다’는 환상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이민과 창업을 동시에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무비자 체류와 사업 운영이 가능한 구조인지,
파트너 형태가 합법적인지,
비자와 세금 문제가 연결되어 있는지를 모두 체크해야 한다.
외국인의 창업은 단순한 등록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 속에서 신분을 확보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이민 창업을 원한다면, 계획은 반드시 ‘법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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